작년 이때쯤 버킷리스트 작성하면서 올 한해의 목표를 정하고 그랬었는데 이루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 조금은 아쉬운 한해가 되었네요. 올해 목표로 적어놓았던 버킷리스트 항목들을 보면 이룬것에 대한 기쁨의 뿌듯함과 이루지못한 아쉬움의 한숨이 반반이네요. 그래도 가장 뿌듯했던건 제주도 숙소를 잡고 제주 보름살기 체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네요. 다른분들은 버킷리스트 잘 이루셨는지 모르겠네요^^
유독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무난한 내년을 기원하고자 하는 마음에 새해 해돋이를 보려고 합니다. 매년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힘들거나 힘을 얻기 위해선 이렇게 새해 해돋이르 보았었는데요. 현제 제주도 숙소에 묶고있는 저는 새해 해돋이를 제주에서 보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그래서 찾아본 현지 해돋이 명소를 공유할게요, 혹시나 제주 연말여행을 준비하거나 해돋이 계획중인 분이 계신다면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1.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에서 진행되는 성산일출축제는 제주도 가장 대표적인 새해 해돋이 축제로 축제기간에 많은 행사가 진행되고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가 많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새해 축제 중 하나인데요. 특히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도 즐길 수 있어 새해맞이 행사로 정말 볼만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축제라서 등반로도 선착순으로 정해진 인원만 올라갈 수 있기에 엄청 일찍부터 대기하시는 분들도 꽤 많다고 하시니 꼭 성산이어야 한다면 일찍부터 대기하셔야 합니다. 아는 지인분은 새벽 2~3시쯤에 대기하셨다고 하는데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은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네요.
2. 함덕 서우봉
함덕 서우봉 역시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 매년 새해가 되면 해돋이 일출축제가 열릴만큼 꽤 유명한 해돋이 명소인데요, 제주도 숙소 빌드웰에서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요. 성산일출봉도 좋지만 워낙 사람들로 분비고 대기를 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다른 곳에서 마지하는 새해일출도 괜찮은 것 같아요. 서우봉은 등반길이 평탄하고 쉬워 아이나 어르신들도 같이 오르기 좋은 곳이기도 하죠. 가족들과 함께 바라보는 해돋이 장소로 서우봉도 추천드려요.
3. 용눈이오름
오름이란 자그마한 산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제주도에는 그만큼 오름이 많은데요 그 중 용눈이오름은 제주 해돋이로 유명한 장소이기도 해요. 정상까지 30분 내외면 금방 간다고 하더라구요. 평탄한 길과 어르신들 걷기에 무리없는 완만함으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추천하는 명소 중 하나에요. 특히 용눈이오름 정상에서는 주변에 있는 오름과 제주 동쪽바다가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하네요. 동쪽끝의 성산일출봉과 우도도 보일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데 해돋이는 더할나위 없겠죠?
4. 한라산
지금까지 하늘 밑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라면 한라산 백록담에서 보는 해돋이는 발 밑으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듯 그만큼 특별하다고 합니다. 국내 가장 높은 산으로 1년 중 딱 하루, 새해 첫날인 1월1일에만 자정부터 야간 통행을 허가한다고 하네요. 물론 이른 새벽에 잠도 못자고 높은 산을 오른다는건 정말 쉬운일은 아니에요. 힘든 코스인만큼 등산애호가들이 많이 찾는데요, 막상 정상에서 붉게 물들어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보면 그게 순간 다 씻겨 가듯이 사라진다고 하네요. 정상에서 느끼는 그 기운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참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단, 야간산행이기에 안전을 위해 꼼꼼하게 준비를 하시고 가세요.
제주여행 코스로 해돋이 명소를 알아봤는데요 여행에 있어 코스 이동하는 동선이나 그에 편의한숙소의 선택도 아주 중요하죠. 만약 위에 언급했던 해돋이 명소를 여행코스로 생각하고 있다면 아무래도 제주 한라산과 동쪽으로 이동하기 편한 위치로 잡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요즘 트렌드인 제주도 일주일살기, 한달살기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유입되고 그만큼 숙박업소도 해마나 엄청 늘어나고 있어요. 그 많은 숙소들 중에 저는 함덕에 있는 오피스텔 빌드웰을 추천드려요. 그럼 빌드웰에 대해 한번 살펴볼까요?
제주도 숙소로 현재 저 역시 묵고있는 빌드웰은 조천읍 함덕에 위치하여 제주시내와 해돋이 명소까지 이동하기 꽤 괜찮은 거리에요. 시내는 물론 공항까지 차로 15분 내외면 바로 이동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바다와 가까운 것이 가장 메리트있는 부분인데요, 숙소 앞 조암해안로 따라서 함덕 해수욕장, 그리고 산책길로 서우봉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주변상권도 잘 되어있고 위치적으로 어디든 이동하기 편해서 꽤 만족스러운 숙소죠.
사진만 보면 야외처럼 보이겠지만 실제 거실 창문을 통해 찍은 사진입니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죠. 제주도에 오래 있다보면 익숙해져 바다에 그렇게 감흥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정말 감탄산가 저절로 나왔어요. 육지에서는 흔히 보기 힘들기 때문에 제주도로 오는거 아닐까요?
거실 티비쪽 벽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액자무늬에 골드색 조명이 약간 유럽풍 느낌도 나고 고급지네요. 가구 배치는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확실히 신축이라 그런지 가구 포함해서 진짜 깔끔 그 자체에요. 사람이 사용한 흔적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방은 기본 투룸으로 되어있고 안방은 침대방과 온돌방으로 나눠있어요. 침대방은 메인안방으로 보시면 돼요. 침대위치도 바다가 보일 수 있게 배치되어 있고 단독화장실과 화장대도 방안에 구비되어 있어요. 화장대는 약간 연예인들 메이크업할 때 쓰는 거울처럼 생겼는데 일반 가정집에 있어서 되게 신기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온돌방은 침대와 동일한 더블사이즈로 두명이서도 충분히 누울 수 있어요. 매트와 토퍼가 있어 생각보다 푹신푹신하구요. 방 크기나 편의성은 안방보다 못하지만 수납 공간도 넓고 공용 화장실과의 동선도 멀지않아 크게 불편함은 없을 것 같아요.
주방은 방 전체 분위기 똑같이 올 화이트톤으로 되어있어 깨끗한 느낌을 줘요. 그릇, 조리도구 비롯한 주방용품은 물론이고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등 주방 가전제품도 완비되어 있네요. 그 외 냉장고와 세탁기는 빌트인으로 공간활용이 잘 돼있어요. 저는 몰랐는데 여행중 조리해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다고 하네요. 숙소에서 직접 조리해서 식사하기엔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아요.
4인기준에 화장실 2개면 불편함은 없어요. 안방과 거실 화장실 구조는 똑같은데 유독 눈에 보이는 다른부분이 있죠. 바로 타일인데요 타일 하나가 바뀌었을 뿐인데 느낌이 조금 다르네요. 개인적으로 노란색 타일이 훨씬 이쁘고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세면대랑 샤워기도 약간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골드색상으로 되어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제주도 숙소 근처 조용한 단독주택 동네를 지나가다 보면 귤 밭을 볼 수 있는데요. 귤 따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농장도 엄청 많이 생겼고 곳곳마다 컨셉도 다르다고 하네요. 요즘은 귤농장도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게 포토존도 갖추어 있다고 합니다. 직접 따보고 맛도 볼 수 있는 체험으로 아이랑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이맘때 체험도 코스에 넣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